워낙 분량이 많은 책이라 책을 다 읽고 나면, 내 느낌과 기억이 사리지기 때문에 중간중간 느낀 점을 적어보려 한다. 나름 새로운 독후감? 혹은 도서 감상문이라 하겠다.
2권을 읽고 있다. 미얀마를 지나 인도 이야기를 한참 읽고 있는 중이다. 중학교 때 세계 역사나 정치를 배울 때 항상 들었던 의문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왜 제 3세계로 분류되는 국가들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북한이 더 환영을 받을까?'였다.'우린 역사적 정당성도 있고, 더 잘살고 심지어 더 정의로운데 어째서 저 말도 안돼는 독재 국가인 북한이 더 영향력이 클까? (90년대 이후는 우리나라가 훨~~씬 영향력이 크지만...)'라는 의문.
두 번째 '어째서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일본을 좋아할까?', '인간 같지도 않은 만행을 저지르고 아직까지 반성이라곤 하나도 할 줄 모르는 일본을 어째서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좋아하는 것일까'
30년 전 고민이지만 고민의 답을 얼마 전까지 찾지 못한 상태로 잊고 있던 의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그 의문들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릴 때 책 좀 많이 읽어 볼 걸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한 장 한 장 읽어 나간다.
이제 서아시아를 지나 터키를 지나 유럽으로 향한다. 얼마전 생일에 선물 받은 3권을 보며 읽기를 재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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