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다이어리대신 아이패드 미니를 사용했었는데 배터리와 화면 크기의 한계를 느끼게 되어 과감하게 아이패드 에어로 갈아탔다. 함께 액세서리까지 한꺼번에 변경하게 되었는데, 조금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아이패드에어 5세대와 그 짭 액세서리 변경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 보고자 한다.
1. 모델선택 : Mini or Air
가장 시간을 오래끈 항목이었다. 처음 패드를 교체하고자 했던 건 부족해진 배터리 성능과 필기할 때의 불편함이었다. 그런데 막상 교체를 하려 보니 패드의 가격이 너무 올라 버린 것이었다. 체감상 20만 원씩은 오른 것 같았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미니 쪽을 다시 볼 수밖에 없었다. 생각한 예산에서는 아이패드 10세대, 미니 6세대 정도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지고 다니기에 확실히 미니가 강점이 많았다. 오래 고민이 되던 부분이다. 하지만 필기라는 기본 목적에 부합되고 가끔 영상도 보며, 비교적 노트북처럼 사용할 생각을 해보니 10.5인치 패드, 그중에도 말 많은 10세대를 제외하고 에어 쪽으로 조금씩 마음이 기울어졌다.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 과감에게 구매를 결정했다.
제품은 옮기며 사용해야 하는 특성상 '에어 5세대 셀룰러, 64g' 를 선택했다. 용량이 적은 감이 있지만 어차피 대부분의 사진과 데이터는 집에 있는 synology NAS에 보관 중이라 조금 적어도 괜찮았다. NAS 이놈도 물건인데 다음에는 이 녀석을 리뷰해 봐야겠다. 이제 제품을 골랐으니 구매 버튼을 누를 차례다
2. 구매방식
어디서 구매할 지 고민해 보았다. 지금까지 중고로 구매한 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애플 공홈에 세 구매하였다. 일단 제품을 믿을 수 있는 신뢰성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이 없었다. 인터넷을 뒤지니 쿠팡이 가장 저렴했다. 게다가 모델에 따라 할인률이 조금씩 차이가 났다. 색은 어차피 다 예쁘다, 모델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렇게 찾으니 블루에 64G 셀룰러를 90만 원 후반대깢지 가격이 떨어졌다. 약 15만 원 이상 공홈보다 저렴했다. 최종적으로 케이스와 보호필름을 포함하고 카드 할인을 받아서 90만 원선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확실히 저렴하다. 하지만 처음 아이패드 미니를 살 때보다 20만 원 이상 비싸진 것이 사실이다. 내 월급 빼고는 다 오른다더니...
3. 짧은 후기 장/단점
이제 정확히 반나절 사용해 보았다. 사용성이야 기존 패드와 큰 차이가 없다. 그래도 장점을 이야기 하자면
1) 미니 대비 넓은 화면
2) 얇고 예쁜 디자인
3) 길어진 배터리 성능 등
단점까지는 아니고 유튜버들이 말한 것 중 잘 체감이 안되거나 조금 걱정인 부분은
1) 래미네이트코팅 유무가 차이가 있나? 잘 모르겠다.
2) 카툭튀로 인해 생패드로 사용 시 필기 할 때 기울어진다.
3) 커진 화면을 회의실에 들고 갈 수 있을까? 조금 챙피하다.
정도이다. 특히 (1)은 유튜버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했던 부분인데, 집에 있는 에어 3세대와 비교했을 때, 솔직히 아직은 좋은지 잘 모르겠다. 좀 더 상용해 보고 이 글을 수정하도록 하겠다.
4. 각종 짭 액세서리에 대하여
애플을 너무 만만하게 보았는지, 당연히 1세대 펜슬을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1세대 펜슬과 2세대 펜슬을 사용하는 모델이 정해져 있고 각 펜슬 별 모델이 아닌 경우 사용이 안 되는 것이었다. 덕분에 흔히 말하는 '짭플펜슬'를 구매하였다. 2세대 펜슬이 18만 원이 넘기에 가격이 너무 부담되었기 때문이다.
모델은 'silk pencile V4'를 구매하였다. 자석에 붙는 것과 인식률이 좋다. 필기감도 나쁘지 않다. 다만 1) 정품대비 가벼워서 싼 느낌의 무게감 2)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고 충전하기 힘들다는 점 3) 펜압 미지원 등은 다소 아쉽다. (3) 번이야 모든 유사펜슬의 공통 한계점이니 넘어가더라도 (2) 번은 조금 많이 불편하다. 펜슬과 케이스의 궁합이 별로인 듯하다.
케이스는 그냥 저렴한 '원더글라스 클리어 에어 실드'라는 제품을 구매했다. 그냥 딱 그 가격의 성능이다. 아쉽지만 경험상 케이스에 큰돈을 쓰는 건 조금 아깝다. 예쁜 아이패드 디자인을 -90점 하는 느낌이다. 폴리오 케이스를 다시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필름은 약간의 필기감을 느끼고 싶어 강화유리가 아닌 "신지모루 태블릿 지문방지 소프트 필기감 필름"을 구매했다. 사각거리는 느낌도 있고 비교적 화질 저하도 덜해 아직까지는 만족이나, 아이패드 특유의 짱짱한 화면은 약간 저하가 되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처음 종이질감 필름을 사용할 때 느꼈던 당혹스럽게 큰 화질 저하는 없어서 그 부분은 나름 괜찮다.
아이패드 에어 잘 활용해 보자. 아 그런데 확실히 미니보다 무겁기는 하다. 걱정이 앞서지만 큰 화면을 보며 만족하고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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