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를 '대륙의 실수'로 만들어 준 재미있는 물건 중 하나는 무선 선풍기일 것이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무선 선풍기가 벌써 5세대까지 출시되었다. 이번 알리 익스프레스 할인 기간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샤오미 무선 선풍기만 2대 사용해 봄으로써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말할 수 있을 듯하다. 간단한 리뷰를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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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편리한 이동
흔히 사요미 무선선풍기를 '반려 선풍기'라고 한다. 무선이 주는 편안함이 정말 좋기 때문이다. 특히 혼자 집에 있어 에어컨을 켜기 애매한 상황에서 무선선풍기는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화장실에 가지고 간다고 하는 분도 봤다. 그만큼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선이 있는 선풍기를 쓸 때도 그냥 전원선만 빼서 이동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막상 무선을 쓰고 나니 중간에 다른 유선을 쓰기 어려울 정도다. 무선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것, 그러면서 동작 시간이 꽤 길다는 것.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2. 편리한 충전 방식
샤오미 무선선풍기 5세대의 또 하나 큰 장점은 편리한 충전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무선이 너무 편하고 좋지만 충전이 어렵다면 실제 사용은 전원선을 연결한 상태로 사용하게 된다. 실제로 초기 샤오미무선 선풍기의 경우, 충전 방식이 일반적인 노트북 전원선과 같이 꽂아 쓰는 방식이었다. 그 경우, 선을 빼기 위해서 몸을 낮추고 선을 빼고 꽂아야 했다. 하지만 4세대부터 적용된 방식은 바닥에 충전 포트가 있고 선풍기를 그 위에 올리면 자석으로 간단하게 연결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 방식이 너무 편리하다. 선을 발로 밟고 선풍기만 간단하게 들어 올리면 분리가 되고 또 연결되기 때문이다. 충전선과 쉬운 연결 및 분리가 무선의 장점을 배가 해 준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 할 수 있다.
3. 세밀한 바람제어
샤오미무선선풍기 5세대는 이전 선풍기와는 다르게 매우 정밀하게 바람을 제어 할 수 있다. 앱을 연결하지 않아도 1~4단계로 바람을 제어할 수 있고, 거기에 '자연풍', '스마트 풍' 모드까지 적용되어 사용자에 맞춰 다양하게 바람세기를 제어할 수 있다. 더욱이 5세대로 오면서 바람 방향도 좌-우, 상-하 까지 제어가 가능해 사실상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풍량으로 모든 제어가 가능하다.
4. 앱을 통한 연동
특히, 샤오미 '미 홈' 앱을 연결하게 되면 보다 세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바람 세기도 1~4단 사이에 세밀한 풍량 제어가 가능하고, 좌-우 움직임, 상-하 움직임, 자동 꺼짐, 스케줄 운전 (원하는 시간에 켜고 끄기), 자연풍, 스마트 풍 등 누가 이런 기능을 다 사용할까 하는 정도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5. 저렴한 가격
이번 알리익스프레스 세일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중인 선풍기 가격 수준으로 무선선풍기를 구매할 수 있었다. '대륙의 실수'라고 말하는 것이 괜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단점
1. 약한 구조
일단 5세대는 이런 구조를 많이 개선한 것 같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근본적인 해결은 아닌듯하여 첫 번째 단점으로 꼽았다. 바로 선풍기의 약한 구조이다. 헤드에서 지지봉을 거쳐 받침대로 이어지는 구조중 받침과 지지봉 연결이 일반적인 선풍기 대비 너무 약하다. 특히 이전세대의 경우, 연결부가 원터치식으로 되어 있어, 처음 선풍기를 조립하고 '흔들흔들' 거리는 구조가 너무 불안하였다. 다행히 5세대는 그런 구조가 많이 개선되어 흔들거리는 불안감은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2. 냄새
이번 5세대를 구매할 때는 냄새가 없었다. 하지만 이전 세대의 경우, 처음 조립해서 동작을 시키는데 매쾌한 매연 같은 냄새가 계속 나서 오랫동안 선풍기를 방치했었다. 플라스틱 성형냄새 같았다는데, QC가 잘 되지 않을 것인지 냄새가 꽤 길게 났었고, 심지어 밀폐된 방에서 동작시키면 조금 어지럽기도 했다.
3. 늘어난 무게
무선선풍기 5세대로 오면서 가장 큰 단점중의 하나는 무게가 많이 증가한 것이다. 아마도 회전 모터가 두 개 (상-하, 좌-우) 들어가면서 무개가 증가한 것 같은데, 무게 증가는 무선의 장점을 많은 부분 경감시키기에 단점이 아닐 수 없다. 일반 성인이 들었을 때 '생각보다 무거운데'라고 느껴지는 무게로 대략 4kg 정도다.(3.7kg) 하지만 어디까지나 5세대가 이전세대 보다 무겁다는 것으로 절대적으로는 다른 선풍기보다 가볍다.
4. 리모컨의 부재
많은 분들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는 것중 가장 많은 것은 리모컨의 부재이다. 사실 5세대 초창지 모델, 21년 11월~22년 12월 출시되었을 때는 별도의 리모컨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본격적인 사용 시즌인 지금에 판매하는 제품에는 리모컨이 빠져 있다. 없는 리모컨을 앱으로 대체해서 사용한다. 내 경우 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리모컨을 사용해서 편리하게 조작하던 분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일 것이다.
5. 미세한 앱 연동 에러
리모컨 보다 나는 이게 좀 더 크게 다가온 단점인데, 앱 연동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지 않다. 오랫동안 꺼진 상태에서 앱을 이용해서 키기가 잘 되지 않고, 앱을 통해 상-하, 좌-우 바람 제어가 되었다 안되었다 한다. 물론 수동 버튼이 있어 잘 되지 않을 경우 수동으로 진행을 하면 된다. 뽑기 실패인가 생각도 들지만 다시 요청하기에 너무 번거로워 그냥 사용을 하기로 한다. 다른 앱들처럼 매끄럽게 연동되면 좋으련만..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기대해 본다. (내 정도는 가져가지 말고...)
마치며
지금까지 사오미 무선선풍기 5세대의 장-단점을 간단하게 살펴봤다. 모쪼록 구매를 희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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