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에드센스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이 두 번째다. 티스토리 승인 이후 잊고 있었는데, 거의 두 달 만에 승인이 난 것 같다. 오늘은 간단하게 두 번째 승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블로그스팟 어렵게 시작하다
티스토리가 자체 광고를 싣겠다고 안내를 보내던 날, 그렇게 두 번째 블로그를 개설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알아보다가 구글이 운영하는 블로그스팟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리는 그곳, 일단 티스토리처럼 깔끔하지 않을뿐더러, 구글이 딱히 챙기지도 않는 듯한 모양새다. 그래도 티스토리처럼 사생아 취급은 받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다.
어렵게 어럽게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2개 쓰고 바로 에드센스 승인을 신청하였다. 6월 4일이었다.
애드센스 승인까지 에드고시 두 달
1. 최대한 구글의 SEO에 맞게 글을 쓰려 노력했다. 맞춤법, 한 문장의 글자 수, 키워드의 배치 등. 재밌있는 점은 그렇게 글을 쓰니 자연스럽게 일반 글쓰기 스킬이 늘기 시작하더라. (물론 이 글을 보며 비웃는 분들도 계시계지만)
2. 글이 4개가 되었을 때, 첫 번째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6월 13일이었다.
3. 메일 내용을 읽지도 않고 바로 다시 신청, 또 글을 써 내려갔다. 역시 블로그스팟은 글쓰기가 지루하다. 사람들이 한 두 명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4. 글이 6개가 되었을 때, 두 번째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6월 26일이었다. 역시나 내용을 보지도 않고 다시 신청하였다.
5. 글을 더 쓰고 싶은데, 블로그스팟의 UI는 너무 도발적이다. 도저히 적응이 안 된다. 그러는 사이 방문자는 10명까지 올랐다. 10명...
6. 글이 9개가 되었을 때, 세 번째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7월 4일이었다. 역시나 메일 내용을 보지 않고 바로 다시 신청하였다. 이제는 누가 이기냐의 오기의 싸움이었다.
7. 슬슬 글 쓰는 게 지겨워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블로그스팟에 접속도 하지 않게 되었다. 7월 4일 이후 블로그스팟을 돌보지 못했다. 10명을 넘었던 방무자 숫자도 0명으로 극감 했다. 이것이 버려지는 블로그인가
나중에, 이곳저곳 다 할 갈 곳이 없으면 이곳을 살려 보리라, 그렇게 블로그 스팟은 기억 속에 사라져 갔다.
기대하지 않은 뜻밖의 선물
8월을 맞이해서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며 메일함을 열였다. 제목이 '이제 사이트에 에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이었다. 뭐지... 간절히 원할 때는 세 번이나 반항하더니
그렇게 거의 두 달 만에 에드센스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 털보 아저씨를 안 봐도 되는구나' 안도가 되었다.
티스토리가 끝가지 해결하지 못했던 ads.txt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역시 구글이구나' 처음으로 블로그스팟의 장점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글을 마치며
티스토리가 일으킨 작은 분란이 결국 블로그스팟까지 손을 대게 만들었다. 그나저나 좋은 글을 써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게다가 아직까지 익숙하지 않은, 도저히 적응이 안 되는 블로그스팟의 UI도 걱정이다. 앞으로 블로그를 잘 가꿔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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