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의 일상. 그냥 끄적끄적45 18년, 연구원의 삶을 정리하며... 오랜 고민 04년 대학원을 졸업하고 시작한 직장생활이 벌써 18년째 접어들었다. 15년이 되었을 무렵부터 변화없이 살아가는 삶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 항상 따라다녔다. '나는 잘하고 있나?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길인가? ' '더 늦기전에 내 내게 남은 마지막 열정을 태워야 하지 않을까? ' '퇴사 전까지 무언가 회사에 족적을 남겨야 하지 않나?' 계속 연구원 생활을 하면 그동안 해왔던 관성으로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견디겠지만 끊임없이 무언가가 나를 괴롭히며 새로운 길, 도전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작년 12월 초에 좋은 기회가 다가왔다. '고민은 배송을 늦출뿐' 이라는 명언이 있지만, 이 고민이 길어지면 기회가 없을 질 듯하였다. '가보고 후회하는 것이 안가보고 후회하는 것보다 .. 2023. 4. 18. 아저씨들의 술자리 정치 이야기.. 오랜만에 팀장이 주도하는 석식에 참여하게 되었다. 평소 나와 결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랑 어울림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유난히 심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그 긴 시간을 피하려 노력하는데 어제만큼은 피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보면 나도 참 쓸데없이 예민하다. 일 이야기 10%, 신변 이야기 10%, 부동산 이야기 70%, 정치 이야기 10%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적인 측면이 가끔 있는 것이지, 인간이 완전 이기적이라는 성악설을 믿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본인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어쩌면 자연스러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그게 너무 불편하다. 어떻게 모이면 부동산 밖에 할 말이 없는 것인지, 내가 그들보다 좀 더 세속적이지 않고 고귀한 존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들.. 2020. 11. 6. PBP 이후 흔들리는 삶 ㅜㅜ 무언가 큰 목표가 사라진 느낌. 이게 생각보다 오래간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자전거를 탈때도 떨쳐 일어나야 하는데... 아직 이러고 있다. ㅜㅜ 힘내자. 2020. 5. 19. 2020년, 새롭게 시작하는 45살 어느덧 새해가 밝은지 5일이 지났다. 생각해보면 시간은 진짜 빠르게 흘러간다. 벌써 45살이라니... 새해가 시작하고 6일에 있을 보고 준비로 2일 3일은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비로소 정리가 된 느낌이다. 조금 늦었지만 20년 버킷 리스트와 20년 내 생활 Guide를 정리해 본다. 작년에는 PBP를 참가하는 것(https://unghaehae.tistory.com/20) 이 가장 큰 버킷리스트 였다. 덕분에 다른 버킷리스트는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은 한 해였다. 그래서 다시 기원해 본다. 올 해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보자 자 그럼 20년 나의 버킷리스트와 생활계획을 소개해 본다. 20년 버킷리시트 1. R12, R5000 달성 (브레베 12개월 참가, 총 누적거리 5000km 달성) .. 2020. 1. 5. 근 40년 내가 가진 콤플렉스 누구나 다 콤플렉스가 있겠지만 나에게도 거의 40년 가깝게 해결하지 못한 콤플렉스가 있다. 그것은 바로.. 어쩔 때는 아주 심각하게 말을 더듬는 습관이 있다. 7살 정도였던 걸로 기억나는데, 그때까지 거의 10살 이상 수준의 언어 능력을 보였다 하는데 어느 날부터 정말 어느 날 갑지가 말을 더듬었다고 한다. 'ㅇㅇㅇㅇ 어 엄마', 'ㅇㅇㅇㅇ 아 아빠..' 그때부터 지금까지 남들한테 말을 못 하는 '말 더듬' 콤플렉스는 그렇게 내 삶의 중요한 순간에 불쑥불쑥 나를 괴롭히곤 한다. 4학년 발표 수업에서 말을 더듬어서 발표를 망치기도 했고, 대학원 시절 산학 보고 때 산학 담당자들 앞에서,졸업 논문 발표 날 교수님들 앞에서, 정말 너무너무 말을 잘해야 하는 그 순간에 눈물이 날 정도로 말을 더듬었다. 단순히 .. 2019. 12. 9. 악의 평범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http://www.khugnews.co.kr/wp/?p=7501 [230호 인문학술: 한나 아렌트] ‘악의 평범성’ 다시 들여다보기 | 경희대학교 대학원보 [230호 인문학술: 한나 아렌트] ‘악의 평범성’ 다시 들여다보기 www.khugnews.co.kr 악의 평범성. 오늘 나는 야당의 영입 인사로 선임되었다는 한 여성의 인터뷰 기사에서 "회사의 일을 했을 뿐이다"라는 기사를 읽고 한나 아렌트를 떠올렸다. 정치인으로서 삶을 살고자하는 그녀가 부디 본인의 성찰을 밀도 있고 심도있게 해보길 기원해 본다. 그녀가 나오게 될 지역구에는 수많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라는데... ) 2019. 11. 1. 이전 1 ···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