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제주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자전거를 타기 위해 본인의 자전거를 가지고 간다면, 어떻게 가지고 갈 수 있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이번에 이용한 라운델이라는 자전거 이동 서비스를 이용한 후기를 남겨 봅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11월 제주도 라이딩을 즐기자
날씨가 선선해지는 요즘, 제주도는 자전거를 타기 가장 좋은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날씨도 딱 좋고 (최근에 비가 좀 많이 오네요...) 기온도 적절합니다. 특히, 요즘은 비교적 비수기이기에 도로에 차량이 많지 않아 로드자전거를 타기에 딱 좋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로드 자전거를 타고 한라산, 사려니숲, 성산일출봉, 중산간 도로 등을 돌며 가을 제주를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제주도에 자전거 가져가는 방법
1. 본인 케이스 이용
장점 : 내 자전거를 집에서부터 안전하게 포장하여 이동을 할 수 있다.
단점 : 자전거 케이스 보관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자전거 케이스에 자전거를 포장해서 갈 경우, 가장 큰 문제는 큰 자전거 케이스를 여행 기간 동안 어떻게 보관하는지 일 것입니다.
제주도에 자전거와 자전거 케이스를 가져갔다면 다음의 두 가지 방법으로 케이스를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 케이스의 최대 단점은 케이스가 고가라는 것입니다. 이 글은 케이스를 가지고 있다는 전재로 작성되었습니다.)
방법 1. 수화물 보관소 이용
자전거를 이용해서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자전거는 조립하여 타고 이동하고, 이동 케이스만 수화물 보관소에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위치 및 이용 시간 : 수화물 보관소는 1층과 3층 5번 출구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30분 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요금 : 자전거 기준 하루 보관요금 (24h) 15,000 원, 이고 이후 6시간마다 5,000원씩 추가됩니다.
방법 2. 사설 픽업서비스 이용 (케이스 보관 및 픽업)
픽업 서비스는 공항에서 용달로 자전거 케리어와 인원을 운영 매장까지 픽업하고 ,자전거 조립은 본인이 하고, 이후 케리어만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예전에는 두 세군데가 있었으나, 최근 조사한 바로는 많은 서비스가 없어지고 용두암 하이킹 한 군데만 남은 것 같습니다.
서비스 업체 : 용두암 하이킹 http://www.jeju8253.com/pages.php?p=1_1_1_1
이용 시간 : 오전 8시30분 ~ 오후 6시
이용 요금 : 20년 기준 15,000 원 (최근 후기가 없어 전화로 꼭 문의해 보세요)
2. 케이스 랜탈 서비스 (라운델, 제주항공 자전거 서비스 이용)
장점 : 자전거 케이스 보관에 대한 걱정이 없다.
단점 : 자전거를 어떻게 공항까지 가지고 가지?
본인의 케이스가 아닌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포장 케이스 랜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장점은 케이스를 출발 공항에서 받아 포장을 하고, 제주 공항에서 반납하기 때문에 케이스 이동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케이스 대행 서비스는 라운델이라는 업체가 진행하고 있으며, 제주항공도 이 업체와 제휴하여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주 항공 서비스 특징 : 라운델 서비스와 제주 항공이 제공하는 케이스 (전용자전거 케이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비용이 차이가 납니다.
1. 라운델 서비스 이용
라운델 서비스는 흔히 '단프라 박스'라고 불리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자전거를 싣고 운반하는 서비스입니다.
출발공항에서 박스를 빌려 포장하고 제주까지 이동한 후, 1번 출구 앞에 있는 라운델 서비스 센터에 박스를 반납하면 됩니다.
돌아올 때는 반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라운델 홈페이지 : https://www.roundel.cc
이용시간 : 김포공항 오전 5시 ~ 21시, 제주 공항 오전 07시 ~ 20시
이용요금 : 왕복 48,000 원
2. 제주항공 서비스 이용
만약, 이용하는 항공편이 제주 항공이라면, 제주 항공에서 제공하는 자전거 케링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제주항공 케링백 서비스는 1) 라운델 서비스 공동이용 또는 2) 제주항공 케리어 이용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장소는 제주항공에서 지정한 장소로 이동하여 포장 및 반납을 하면 됩니다. (개별 연락)
제주항공 케링백 서비스 홈페이지 : https://www.jejuair.net/ko/additionalService/service/carringBagGuide.do
이용 요금 : 왕복 50,000 원 (라운델 케이스), 왕복 60,000 원 (자전거 전용 케이스)
3. 직접 이용해본 본인 케이스 VS 랜탈 케이스
1. 자전거 보관의 안전성
자가 케이스 = 랜탈 케이스
케이스의 가장 큰 목적인 자전거 보관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두 서비스 모두 비슷한 안전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제주를 가는 많은 인원이 있기에 자전거를 비행기에 싣을 때, 주의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내 케이스도 이용해 보고, 랜탈 케이스도 이용해 보았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2. 공항까지 이동 편리성 (가장 중요)
자가 케이스 > 랜탈 케이스
자전거를 이용할 때, 가장 고민스러운 것 중 하나는 자전거를 어떻게 공항까지 가지고 가는지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하기에도 김포공항에 연결된 지하철들은 평일에는 자전거 휴대가 허락되지 않습니다.
(5호선, 9호선, 서해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모두 평일에는 자전거 휴대가 안됩니다.)
따라서 자가 케이스를 이용하는 것이 공항까지는 이동이 훨씬 수월하였습니다.
개인 차량를 이용할 수 있다면 두 경우 모두 편리합니다.
랜탈 케이스의 경우, 공항에서 자전거 포장을 하게 되므로 번거로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제 경우, 공항에서 자전거 포장을 하고 해체를 하려니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렸어요)
3. 이용 비용
자가 케이스 > 랜탈 서비스
자가 이용 : 픽업서비스 이용 20,000원 (픽업서비스)
랜탈 : 48,000 원 (라운델)
이용 비용은 자가 케이스를 이용하는 것이 확실하게 저렴합니다만, 케이스 구매에 대한 비용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므로 유의하여야 합니다.
만약 본인 케이스가 있다면, 자가 케이스 + 픽업 서비스 이용이 가장 저렴합니다.
하지만 픽업 서비스가 점차 사라지고 있어, 자가 케이스와 픽업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사전에 서비스 업체에 꼭 미리 확인을 해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처음 의도는 제주도 자전거 라이딩 후기를 적으려 했는데, 어찌 적다 보니 '제주도 자전거 이동 방법'에 대한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주도는 성수기를 제외하면 (한여름) 자전거를 타기 무척 좋은 곳입니다. 한겨울에도 날씨가 온화하고, 특히 가을과 봄에는 자전거를 즐기기 딱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본인 자전거를 잘 들고 가서 즐거운 자전거 라이딩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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