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팀장이 주도하는 석식에 참여하게 되었다.
평소 나와 결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랑 어울림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유난히 심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그 긴 시간을 피하려 노력하는데 어제만큼은 피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보면 나도 참 쓸데없이 예민하다.
일 이야기 10%, 신변 이야기 10%, 부동산 이야기 70%, 정치 이야기 10%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적인 측면이 가끔 있는 것이지, 인간이 완전 이기적이라는 성악설을 믿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본인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어쩌면 자연스러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그게 너무 불편하다. 어떻게 모이면 부동산 밖에 할 말이 없는 것인지, 내가 그들보다 좀 더 세속적이지 않고 고귀한 존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그러는 모습도 자연스러울 수 있고 또 당연한 현상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난 좀 빼줬으면 좋겠다. 부동산 말고도 좀 더 인생의 목표로 하기에 좋은 것들이 많다고 믿고 있고 또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생각이 많아지는 아침에...
'아저씨의 일상. 그냥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버에 티스토리 이사 후 발생한 여러 문제점 허참... (0) | 2023.04.24 |
---|---|
18년, 연구원의 삶을 정리하며... (3) | 2023.04.18 |
PBP 이후 흔들리는 삶 ㅜㅜ (0) | 2020.05.19 |
2020년, 새롭게 시작하는 45살 (0) | 2020.01.05 |
근 40년 내가 가진 콤플렉스 (0) | 2019.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