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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일상. 그냥 끄적끄적

아저씨들의 술자리 정치 이야기..

by 웅헤헤 2020. 11. 6.

오랜만에 팀장이 주도하는 석식에 참여하게 되었다.

평소 나와 결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랑 어울림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유난히 심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그 긴 시간을 피하려 노력하는데 어제만큼은 피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보면 나도 참 쓸데없이 예민하다. 

일 이야기 10%, 신변 이야기 10%, 부동산 이야기 70%, 정치 이야기 10%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적인 측면이 가끔 있는 것이지, 인간이 완전 이기적이라는 성악설을 믿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본인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어쩌면 자연스러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그게 너무 불편하다. 어떻게 모이면 부동산 밖에 할 말이 없는 것인지, 내가 그들보다 좀 더 세속적이지 않고 고귀한 존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그러는 모습도 자연스러울 수 있고 또 당연한 현상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난 좀 빼줬으면 좋겠다. 부동산 말고도 좀 더 인생의 목표로 하기에 좋은 것들이 많다고 믿고 있고 또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생각이 많아지는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