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업체에서 주관하는 라이딩 행사를 두번이나 참석했다.
사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라이딩을 그닥 좋아 하진 않는다. 다른 사람들보다 자전거 실력이 좋지 않아 가끔 따라가는
것도 버거운 점도 있거니와 번쩍 번쩍 고가의 장비들 앞에 내 스스로가 주눅이 드는 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건, 올해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두 번째 단체 라이딩을 다녀오게 되었다.
음... 일단 ^^ 난 올해 PBP도 참가하고 KR1200도 하고 해서 내 실력이 조금 향상된 줄 착각을 하고 있었다.
언제부터 외국인들과 업체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많은 인원들이 이룬 팩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따라가는 것 만으로도 벅차고 힘들었다. 자전거 도로를 제외하고 일반 도로에서 주행 속도는 40km 넘게
내달리는 팩 속에서 "이러다가 난 완주를 못하겠다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기도 했다. 다들 왜 이렇게 잘 타는겨 ㅜ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팩속에 두 분 외국인이 자전거 의류 업체인 "Isadore" 대표라 했다. 선수 출신. ㅎㅎㅎ
와츠사이클링 한남점에서 본 옷들은 특유의 메리노 갬성이 물씬 느껴지는 옷이었다. 비싸다...
팩에 합류에서 내달린 덕분에 중간에 편의점에서 점심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7시간 만에 복귀를 했다.
업체에서 제공하는 맛있는 핫도그에 커피 한잔을 하고 무사히 집으로 복귀했다.
여전히 실력은 부족하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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