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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자전거 생활/자전거 라이딩 후기

따릉이 한강 라이딩 시 주의 사항

by 웅헤헤 2023. 5. 23.

본격적인 라이딩 계절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한강에 따릉이를 타고 라이딩을 나온다. 따릉이는 빌리기도 쉽고, 저렴하며 깨끗하고 잘 나가기까지 한다. 하지만 한강은 정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이 라이딩을 하는 곳이라 꼭 지켜야 하는 안전 수칙이 몇 가지 있다. 오늘은 따릉이를 비롯해서 아직 자전거 도로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안전수칙 몇 가지를 이야기해 보겠다. 

첫째, 왔다 갔다 지그재그 운전 금지

  한강이나 안양천등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는 곳을 나가보면 탁 트인 시야, 시원한 바람 등 답답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그러다 보니 자전거를 타며 노래를 부르며 이리저리 좌우로 살랑살랑 지그재그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자전거를 막 타기 시작한 초보자 분들, 그리고 어린 친구들한테 이런 주행을 많이 보게 되는데 절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자전거 도로는 초보자 거나 나처럼 기분이 너무 좋아 좌우로 핸들을 돌리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목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앞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좌우 흔들흔들 거리는 자전거는 너무 두려운 존재이다. 추월을 하자니 어느 방향인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뒤에 따라가자니 너무 느려서 운동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을 연출한다. 비단 운동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대게 따릉이는 속도가 아무래도 느리기 때문에 일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대부분 추월을 하게 된다. 이때 이런 주행 형태는 너무나 위험하다. 기분이 너무 좋아 흔들거리는 것은 이해하나, 안전을 위해 조신하게 한쪽 방향으로 주행을 하도록 하자. 그렇게 해도 자전거를 탄 기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둘째, 자전거는 '차'로 분류된다. 차와 동일한 운전 법규 규칙을 지키자.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차'로 분류된다. 따라서 차가 지켜야 하는 법규를 자전거를 타면서도 반드시 지키다. 자전거 도로에서 역주행은 금지이다. 본인도 위험하고 마주 오는 상대도 위험하다. 또한 진행방향으로도 중앙선 근처로 달리기보다는 진행방향 차선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진 위치에서 주행을 하자, 마주 오면 추월하는 자전거와 충돌을 방지할 수 있고, 뒤에서 추월하는 자전거의 공간을 확보해 줌으로써 나 스르로도 안전을 지킬 수 있다. 1차선을 추월 차선으로 활용하는 도로 주행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자전거 세계에도 암묵적인 룰이 있는데, 바로 추월을 할 때는 앞 주행자의 왼쪽으로 (바깥쪽)으로 돌아 추월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 라이더들은 바깥쪽 추월을 시도하는데 이때 본인이 중앙선에서 주행을 하게 된다면, 추월을 위해 중앙선을 넘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추월하는 사람도 사고가 나고, 그 사고에 나도 휘말리게 되어 결국에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셋째, 이어폰 착용 금지

 가장 흔하지만 가장 위험한 행동이다. 자전거를 타면서 이어폰을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 자전거 도로에 여려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사람은  눈뿐 아니라 소리로도 그 상황을 감지하게 된다. 이어폰을 끼고 타는 행동은 한쪽 눈을 가리고 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뒤에서 자전거가 추월하는 소리, 앞에서 아이들이 떠는소리 등, 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안전 정보를 무시하게 된다. 그러니 제발 자전거를 탈 때는 자연의 소리, 외부의 소리를 듣는다는 생각으로 이어폰 착용을 하지 말자. 요즘은 가끔 핸드폰을 보는 사람도 있다. 부탁이다. 제발 다른 사람까지 위험에 빠뜨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사실 이밖에도 좀 더 안전을 위한 방법들이 있는데, 많아질수록 더 안 지키고 싶은 게 사람 심리인가 보다. 그래서 자전거 도로에서 반드시 지켜야 되는 안전 수칙 세 가지만 적어 보았다. 꼭 따릉이가 아니더라도 초보 라이더라면 반드시 위 세 가지 정도는 숙지를 하고 라이딩을 했으면 좋겠다. 나도 안전하고 다른 사람도 안전한 게 최고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