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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자전거 생활/자전거 부품 리뷰

라이딩을 시작하는 당신에게 #2 (로드바이크종류 및 사이징)

by 웅헤헤 2023. 4. 26.

막상 자전거를 타고 나가려 하면 생각보다 많은 자전거 종류에 깜짝!! (적어도 살짝이라도) 놀라게 된다. 로드바이크니 엠티비니 그냥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싸이클로 산악용 두 개인데, 이게 꼼꼼히 보면 종류가 좀 다양하다.  이젠 슬슬 입문의 첫 단계! 어떤 자전거를 타는 게 좋을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1. 로드바이크를 선택하라

고민 없이 로드바이크를 추천한다.  로드바이크는 흔히들 말하는 사이클이다. 

'난 가볍게 자출만 하고 가끔 아이들이랑 마실만 나갈 건데 로드가 괜찮은가?'

정답은 '물론이다'이다. 
일단 엠티비는 라이딩 포지션이나 그냥 편하게 여기저기 타기에는 너무나 편하기는 한데(실제 관리는 MTB 가 더 힘들다. 그냥 타기를 말한다, 그냥 타기)  솔직히 요즘은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자전거 자체가 산악을 염두에 둔 것이기에 한강이나 일반 자전거 도로에는 적합하지 않다. 가끔 엠티비를 타고 한강 자전거 도로만 다니는 분들이 보이던데... 이건 마치 500만 원짜리 PC를 지뢰 찾기로 활용하는 격이라 할 수 있다.
 로드도 종류가 많다. "에어로" "올라운드" "엔듀런스" 그리고 로드의 형태지만 엠티비의 피가 흐르는 "그래블"까지... 보통 사이클을 탈 때 자세가 앞으로 숙여지게 되는데, 숙여지는 깊이에 따라 포지션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런데, 숙이면 숙일수록 공기저항이 줄어들어 속도를 내기가 수월하다. 반대로 허리를 세울수록 좀 더 편해지지만 속도에는 분리하다고 할 수 있다.

 "에어로바이크 "는 말 그대로 공기 역학적으로 저항이 낮은 자전거 형태이다. 고로 몸은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도로에서 속도를 내기에 적합하다. 또 각 제조사마다 이러한 에어로다이내믹한 특성을 잘 살리기 위해 아주 날렵한 모습으로 디자인하였고 그렇기에 평지에서 속도를 내기에 아주 좋은 자전거이다. 

 "엔듀런스"는 정확히 "에어로"와 반대의 개념이다. 자세가 조금 편하지만 상대적으로 공기 저항은 큰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거리 속도보다는 장거리 라이딩에 적합한 구조로 편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더해 각 회사마다 고유한 잔진동 흡수 기술을 적용하여 편의성을 더 높인 자전거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올라운드"는?? 딱 '에어로'와 '엔듀런스'의 중간이다. 멀리도 가고, 평지에서 속도도 내고, 산도 올라갈 수 있는 자전거. 에어로바이크보다는 가볍고 민첩하고 엔듀런스 보다 공격적인 자전거가 올라운드 로드가 되겠다. 

모르면 가운데다. 올라운드가 가장 사람들이 선호하고 또 활용도가 높다. (정작 본인은 주구장창 앤듀런스 바이크만 타고 있다.) 

 

케니언의 에어로 바이크 '에어로드' (케니언 공홈 발췌)

 

스페셜라이즈드 올라운드 '에이토스' (공홈 밢췌)

 

나의 애마 케니언 엔듀레이스 (공홈 발췌)

 

2.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라 

 자 이제 자전거 종류를 정했으면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고르라'가 아니고 본인의 성향에 맞는 치수를 가지는 자전거를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전거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이게 처음 자전거를 접하는 사람들이 놀라는 것 중 하나인데, 자전거가 놀랍게도 옷처럼 사이즈가 있다!!! (작은 자전거는 돈을 적게 받아야 하는 거 아니여), 반드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키에 맞는 사이즈를 찾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어떤 제조사는 52/54/56와 같이 숫자로 표현하는 회사도 있고, XS, S, M, L과 같이 옷사이즈처럼 표현하는 곳도 있다. 공통점은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각 사이즈마다 세세한 치수를 다 적어놓고 있다는 것이다. 뭐가 뭔지.... 혼란이 올 수 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있는 많은 숫자 중에 꼭 확인해야 할 것이 '리치'와 '스택'이다. (나머지도 알 면 좋지만.) 좀 유식하지만 쉬운 설명으로 허리를 숙이는 정도를 '스택'이라 하고 팔과 허리가 뻗어지는 정도를 '리치'라고 할 때, '스택/리치' 비율이 클수록  자세가 직립한다고 보면 된다.  몇몇 브랜드들의 공홈에 있는 스택/리치 값을 공유한다. 본인의 라이딩 스타일을 고민해서 선택을 하면 된다. 본인이 좀 더 에어로 하게 숙이고 싶다면 스택대비 리치가 긴 것을, 점 더 곧은 자세로 상체를 새워야 한다면 스택대비 리치가 짧은 (숫자가 큰) 것을 선택하면 된다. 

 

 자 이렇게 로드바이크의 선택에서 사이즈 선택까지를 알아 보았다.  다음 시간에는 그렇다면 왜 내의 경우에 주구장창 엔듀런스만 탔는지, 내 자전거 이야기를  풀어 나가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