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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자전거 생활/자전거 부품 리뷰

브린제 슈퍼써모 2년 사용기

by 웅헤헤 2019. 11. 17.

 겨울철 이너 웨어를 선택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땀 배출과 방풍 성능 관점에서 최근 가장 인기가 있는 브린제 슈퍼써모를 장기간 착용해 보았다. 이글은 2017년 2년 정도 착용한 브린제 슈퍼써모에 대하여 작성한 글을 일부 수정하여 계시한 글이다.

 겨울철 자전거 의류의 조건 

  외기 온도는 -20도가 되지 않는 한 열심히 페달링을 하면 극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엄동설한에 불어오는 찬 바람은 정말 대처가 어렵다. 또 아무리 겨울이라도 자전거를 타면 발생하는 땀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하면 오한이 들면서 감기에 걸리기 쉽상이다. 얼마전에 지른 소프트쉘 자켓이 우수한 방풍 성능과 보온성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속옷이 마땅히 좋은 게 없어서 고민이었다. 여름철 민소매의 메쉬 이너를 입으면 팔 윗부분이 시려왔다. 겨울용으로 구매한 기모 내의는 따뜻은 하나 30분만 지나면 등뒤에 땀이 서늘하게 느껴져서 오한이 들곤 했다. 그러던 중 알게된 브린제 슈퍼써모... 내의 성능이 뛰어나단 소문을 듣고 구매하게 되었다. 하의까지 지르기에는 돈이 너무 비싸 일단 상의 먼저 질러 보기로 한다. 또 하의는 방풍 소재 옷이 없어 상의 보다 효과가 적을 것이라 생각했다. 

뛰어난 속건성 

-2℃ 정도의 온도에서 처음 착용을 하고 자전거를 타 보았다. 일단 성능은 대 만족이다. 그물인데도 포근할 정도로 따뜻했다. 아마도 그물 사이사이 공기가 적절한 보온 효과를 가져 오는 듯 하다. 실제로 오리털이나 거위털 등도 옷 내부에 기공성이 많은 구조를 만들고 거기에 공기를 잡아 둠으로써 방한 효과가있는 것과 같은 원리인 듯 한다. 다만 전면에 방풍 소재의 옷을 입지 않으면 그물 사이사이로 찬바람이 스며들 것으로 생각된다.
 두 시간 정도 라이딩을 하고 옷을 벗었는데 땀이 없이 뽀송뽀송했다. 메쉬 형태라 속건성도 뛰어난 것을 확인하였다. 항상 등뒤에 땀이 스몄던 기존 겨울 이너 들과는 정말 다르게 뽀송뽀송했다. 돈이 비싸지만 겨울철 이너로는 훌륭한 성능을 보여 주었다. 비싼 가격과 기타 몇 가지 단점등을 충분히 뛰어넘는 성능이라 생각한다. 겨울철에 자출이 필요하거나 외부 할동이 많은 분들은 좋은 속옷이 될 것 같다.

 

브린제 속옷 착용 사진

 

장점 : 보온성, 속건성, (겨울철 기능성으로 딱이다.) 가벼움

단점 : 비싼 가격, 먼지 (아크릴 소재라 털들이 먼지처럼 날림), 민망함, 사이즈가 조금 애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