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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자전거 생활/자전거 부품 리뷰

오타고 새들백 후기 (`19년 10월 수정)

by 웅헤헤 2019. 9. 11.

오타고 새들백은 국내 업체가 제작하는 안장가방으로 꽤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자전거 안장 가방이다. 이런류의 가방이 첫 나왔을 때 부터 쭉 써온 입장으로서 장시간 사용한 후기에 대하여 아피듀라 새들백과 비교해 보고자 한다. 

오타고 첫인상

 첫 정이 무섭다고 했던가...
난 확실이 아피듀라빠다 ^^. 우선 아피듀라에서 나오는 제품 대부분이 업계최초로 만든 것들이 많고 디자인과 실용성이 훌륭해서 좋아했다. 하지만 항상 발목을 붙잡는건 너무나도 높은 가격!!! 15년도에 자출과 여행을 위해 지른 아피듀라 새들백을 잘 사용하고 있었다 다만 랜도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 가방 자체가 많이 낡고(상단 끈부분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갔다. ㅜㅜ) 부족한 방수 성능에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새들백을 알아 보았다.

 아피듀라에서도 이후 새들백은 방수가 가능한 상품을 출시 하였는데 문제는 사악한 가격이었다. (20만원 이상) 이후 정말 다양한 업체에서 유사한 형태의 가방을 많이 출시 했다. 오르트립, 리자인, 토픽, 중국산 로즈휠, 비엠웍스 등등 문제는 내가 원하는 용량과 성능 가격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 없었다는 것이다. 오랜 고민과 번뇌 끝에 랜도너스 카페에서 비교적 평이 좋은 “오타고”라는 국내 업체의 제품을 선택했다.

 설례는 맘으로 택배를 기다린다. 분명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주소로 잘 주문했음에도 엉뚱한 주소로 기입되어 날라 온 점을 빼고는 포장 상태 및 배송은 매우 훌륭했다. 첫 인상은 뭔가 짱짱해 보이는 느낌이다. 가방의 외형이 기존에 사용하던 아피듀라보다 더 윤곽이 잘 잡혀있었다. 이게 재질의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피듀라 신형도 유사할 지 모르겠다.

내 경우는 일주일에 두번 이상 자출을 할 때 사용을 할 예정이고 랜도너스도 이용할 계획이므로 사용 횟수로 치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람중 한명이 아닐까 한다. 일년 정도 써보고 글을 쓰는게 제일 좋지만 일단 기존에 사용하던 아피듀라와 비교는 가능할 듯 하다.

10월 기준으로 이 가방을 랜도너스 600km, 200km, 자출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해 보았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완벽한 방수 성능과 짱짱하게 유지되는 외관이다. 내부 물건의 종류에 상관없이 외형을 잘 잡아주어 흔들림이 적은 특징이 있다. 또한 방수 성능이 완벽하다. 한시간 가량 폭우에서도 잘 견뎌 주었다. 용량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저렴하고 세련된 외관과 기타 장점들 때문에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제품이었다.

 

 

오타고새들백
오타고 새들백
아피듀라 새들백
아피듀라 새들백

장점은

우선, 박음질이며 만듬새가 짱짱하다. 아피듀라가 살짝 박음질이 아쉬웠다면 이 녀석은 외관에서 풍겨져 오는 짱짱함이   장난이 아니다. 둘째는 완벼에 가까운 방수 성능이다. 19년 그랜드랜도너 대회때 첫날, 둘째날 폭우가 쏟아졌다. 정말 많은 비였는데, 내부는 하나도 젖지 않는 놀라운 방수 성능을 보여 줬다. 쵝오의 방수성능 !! 

단점은

첫째는 가방을 장착하고 끈을 댕기거나 늘리기가 아피듀라보다 조금 힘들다. 끈 제질 문제인 듯 한데, 큰 문제는 아니다.
둘째는 가방을 접을 때 내부의 공기가 차서 빵빵해 질 수 있다. 오르트립 제품은 바람을 빼는 구멍도 있던데, 이 제품은 아직 거기까진 없다. 그러다 보니 접다보면 공기 때문에 가방이 빵빵해진다. 밑에서 부터 잘 접어야 한다.
셋째는 생각보다 무겁다. 사실 이게 가장 치명적인데 가방안의 가득든 짐을 생각하면 아무렇지도 않을 수도 있으나 그래도 자덕들에게 무게는 중요한 선택 요인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방수 재질이 가져오는 무게 증가 아닌가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싯포에 고정하는 끈이 은근히 귀찮다. 차라리 아피듀라 처럼 한번에 감기는 방식이 어떨까하는 생가을 해본다.

  아피듀라, 레귤러 오타고
가격 15만원 선 7만원 선
방수성능
이슬비 이상은 방수 불가
(물안개 정도는 COVER되는  수준)
최상
완전 방수 
(그랜드랜도너 2일간 비맞아도 방수 됨 )
고정력
적재력
12 LITER

10 LITER

 

오타고 새들백은 요즘 홍수처럼 쏟아지는 안장 가방 중 유일한 made in korea 제품이다. 새들백이후 많은 다른 제품(푸드파우치, 스테빌라이져 등등)이 나오고 있어 그 확장도 기대가 되는 제품이다. 난 이 녀석을 달고 200, 300, 400, 600, 1200, PBP를 완주했다. 가성비 좋고 튼튼한 가방 되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