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소녀단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추석 때 처음 방송을 탄 이후로 약 두 달간 우리에게 '도전하는 자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일깨워준 고마운 예능 프로라 생각합니다. 오늘 드디어 그 끝을 본 무쇠소녀단 감상평을 남겨봅니다.
도전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결말
참가자 중 한 명인 진서영 배우가 늘 말하던 "엔딩이 정해진 도전" 이 오늘 끝이 났습니다.
그녀들의 도전이 제게 더 크게 와닿았던 이유는 아마도 2019년에 참가했던 PBP (Paris Brest Paris)의 기억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가장 어려운 시절에 시작한 장거리 자전거 타기, 그리고 그 정점에 만난 1200km 장거리 대회는 정말 기쁨과 벅찬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그리도 2024년 그때의 감동을 TV 예능을 보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9.09.10 - [분류 전체보기] - 2019 PBP, 힘들었던 순간.
수영을 못하는 진서연
자전거를 못타는 유이
각종 부상에 고생하던 박주현
극심한 스트레스에 많은 약을 먹었던 설인아
비록 우리와 다르게 보이는 외모지만 이들이 가지고 있던 현실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녀들이 힘들어 할 때 함께 힘들었으며, 그녀들이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노력할 때, 함께 울컥했습니다.
해도 해도 안되는 것을 도전하는 용기,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까지, 비록 웃음을 주는 예능이었지만, 정말 인생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니 무슨 예능이 감동적이 기기까지 한지... 정말 오랜만에 감동이 찐하게 오는 TV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무쇠소녀단'이 나에게 준 자극들
첫 번째, 자전거 열심히 타자. 자전거를 못 타던 유이도 이렇게 잘 타고, 연약할 것 같은 멤버들도 모두 잘 타는데 그동안 나는 너무 안일했습니다.
두 번째, 수영을 다시 해보자. 물에도 못 들어가는 진서연도 완주를 하는데... 바다 수영이 너무 하고 싶어 졌습니다.
세 번재, 나도 지금에 안주하지 말고 무언가 새로운 걸 도전해 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포츠가 될 수도 있고 새로운 공부가 될 수도 있고, 책 읽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2의 무쇠소녀단을 기대하며
여배우들이 울고 웃으며 노력했던 지난 4개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예능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완주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가 않네요. 너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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