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이 새로운 재미입니다. 이제 2화만 방송했지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매회가 진행되고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바로 소개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옥씨부인전의 원작이 된 두 가지 옛 소설에 대하여 줄거리를 짧게 알아 보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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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간단 줄거리
드라마 옥씨부인전은, 노비 '구덕이' 였던 주인공이 양반 자제인 '옥태영'으로 살아가며, 조선판 변호사 <외지부> 로서 두 번째 인생을 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구덕이의 첫사랑 천승희, 남편인 성윤겸 이야기가 로맨스와 법정이야기 비슷한 내용도 전개되며 현재 인기몰이 중입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유사한 소재의 프랑스 소설 '마르팅 게르의 귀향', 조선 한문소설 '유연전'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두 원작 소설에 대하여 짧게 살펴보려 합니다.
첫번째 원작 " 사 쟝드코라스가 기록한 ‘마르팅 게르의 귀향’
프랑스의 기록, 16세기 1540년 대 프랑스 농촌에서 발생한 사건 기록이 원작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20세기 소설 "마르틴 게르의 귀향"으로 각색되었고(나탈리 자르트르), 1982년 동 제목으로 영화화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프랑스 남부 농촌에서 '마르팅게르' 라는 남자가 마을을 떠난 후, 아내 베르트랑드와 가족들은 몇 년 동안 그를 기다립니다. 그러다 몇 년이 지난 후 한 남자가 자신이 '마르팅게르'라고 주장하며 마을로 돌아옵니다.
게르는 자신이 전쟁에 참여했었고 이후 살아 돌아왔다고 이야기하며 남아있던 가족과 함께 몇 년을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후 그의 정체가 의심 받으며 법정 공방이 벌어지고, 결국 그의 사기가 밝혀지며, 사형에 처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설과 영화는 좀 더 극적으로 아내인 베르트랑은 이미 '마르팅게르' 가 남편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유럽의 사회적 혼란, 종교개혁과 농촌 경제의 변화 속에서 일반 민중들이 느끼던 정채성과 혼란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두 번째 원작 백사 이항복의 소설 ‘유연전’
유연전(柳淵傳) 은 우리나라의 한문소설입니다. 소설로 알려졌지만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실재 사건이 배경이라고 하네요.
내용은 좀 더 복잡합니다.
시작은 대구 지역의 양반 '유유'의 가출로 시작합니다. 유유는 백 씨 부인과 결혼은 했으나 아이가 없이 살다 자취를 감춥니다.
유유가 집을 나간 후 어느날 갑자기 '채응규' 라는 사람이 '유유' 행세를 하며 나타납니다. '유유' 가 가짜라는 것을 그의 동생인 '유연' 이 관아에 고발합니다. 하지만 유유의 매형(자형)과 부인인 백 씨 부인이 채응규가 연기중인' 유유' 가 진짜라고 진술하면서 사건이 복잡해 집니다.
그 사이 채응규는 도망을 치고, 백 씨 부인은 없어진 '유유' 가 동생인 '유연' 때문에 죽은 것이라고 모함하게 되어 결국 유연은 감옥에서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후 15년 후, 진짜 유유가 등장하며 모든 사실을 이야기 하게되고 가까 유유인 채응규는 자살로 삶을 마감하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결국 부인인 백 씨는 죽지 않고 잘 살았으며, 가짜 유유가 좋아서 거짓말을 한 것이네요.)
유연전으로 소재로 책도 출간되었네요. (아래 링크)
드라마 옥씨부인전 전개방향 예상 (원작을 기준으로 나의 뇌피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드라마 '옥시부인전'은 위 두 소설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다른 이의 인생을 사는 주인공"
"바뀐 남편"
"부인은 남편이 바뀐 걸 알았지만 더 좋아함"
이 정도의 핵심 내용을 관통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른 점은 닮은 꼴인 사람인 각각 두 사람이 있다고 볼 수 있네요. 주인공 옥태영과 남편 성도겸/천승휘입니다.
기본적인 원작도 재미있지만 여기에 조선판 변호사 외지부 이야기, 성도겸으로 대표되는 시동생 와 동서 차미령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엮이며 극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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