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듀라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 간단한 시티 라이딩, 간단한 모험 등을 할 때, 쉽게 사용 할 수 있는 백팩의 형태로 되어 있는 접이식 가방이 있다. 한국에는 아직 사용자가 많이 않은 듯하여, 지난 1년간 사용해 본 느낌을 적어 보았다. 자출 가방을 찾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접이식 가벼운 가방, 가방의 구조
- 패커블 구조
정식 명칭은 '아피듀라 패커블 백팩'이다. 가벼운 천으로 되어 있어 돌돌 말아서 자전거에 부착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각종 짐을 가방에 넣어서 출근한 다음 짐을 내려 놓고 다시 돌돌 말아서 자전거에 부착하고 되돌아 올 수 있는 구조이다. 신박한 아이디어로, 이전에 등산용 가방들에서 이와 비슷한 패커블 한 구조가 있었지만 자전거 가방 업체의 선두주자인 만큼 거기에 자전거용 아이디어를 더해 자전거에 묶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냈다.
- 넉넉한 내부용량
내부 용량은 13리터로 자출을 위한 가벼운 짐을 넣기 딱 좋은 구조다. 많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겨울철 점퍼를 제외한 모든 겉옷과 속옷, 패드까지 가지고 다녀도 될 정도로 충분한 용량이다. 특히 가방 양 사이드로 물통을 정도를 꽂을 수 있는 사이드포켓이 두 개나 있어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내 경우, 회사 출입을 위한 보안 카드를 넣거나 자전거 자물쇠 등을 여기 넣어 이동한다.
- 가벼운 무게, 생활 방수
얇은 두께
가방은 안쪽에 방수 코칭 처리가 되어있고, 천과 천이 맛대어 있는 바느질 부분도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 가벼운 비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구조이다. 하지만, 이후 단점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많은 비는 방수가 안되니 참고하여야 한다.
무게도 무척 가벼워서 제원상 105그람으로 종이컵에 커피가 담겨 있는 정도의 무게이다. 또 천이 무척 얇고 내부가 비치는 소재라, 내부에 라파 져지 같이 반사띄가 있는 옷을 잘 접어 넣으면 가방 자체가 마치 라파의 가방처럼 보이는 꼼수 아닌 꼼수도 구현 가능하다. 이것도 장점인가?
2. 흐트러지지 않는 어깨 지지 구조
접이식으로 자전거에 부착할 수 있는 것과 더불어 이 가방의 또 다른 장점은 어깨끈을 잘 잡아 준다는 것이다. 비슷한 형태의 가방은 등산 용품에서 몇 군데 보긴 했는데, 이 제품처럼 어깨를 딱 잡아주는 구조는 보질 못했다 또 어깨 부분에 넓게 지지하는 쿠션이 들어가 있어 짐이 다소 무거워도 아프지 않은 장점이 있다.
3. 아쉬운 점들
- 약한 내구성
내부에 방수를 위한 얇은 코팅이 되어 있는데 1년 정도 사용을 하니 이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그. 사실을 잘 모르고 가병을 손빨래했다가 탈수를 했는데, 내부 코팅이 마치 뱀 허물처럼 군데군데 벗겨지기 시작했다. 잘 털어내고 사용하면 사용함에는 문제가 없지만 방수는 포기해야 한다.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공홈에 메일로 수리 가능여부를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차후 글을 추가하겠다)
- 비싼 가격
오늘 기준으로 직구 시 38파운드 (), 국내에서 구매하면 7만 원 초반대이다. 비슷한 패커블 가방을 1만 원~3만 원 사이에 구매했던 걸 생각하면 비싼 게 사실이다. 내구성과 함께 가격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마치며
몇 가지 단점이 존재했지만 자출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형태의 가방은 충분히 활용 가능한 제품이 될 것 같다. 나도 일 년간 잘 사용했고 방수 성능이 없어졌지만 앞으로도 잘 사용할 것 같다. 다만 비가 올때는 이용하지 못하겠지만... 가방을 메고 열심히 자출 해서 돈을 벌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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