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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자전거 생활/자전거 부품 리뷰

가민 엣지 사용법 #1. 네비게이션 고찰

by 웅헤헤 2023. 6. 10.

 자전거용 대표적인 바이크 컴퓨터인 가민은 '기승전 가민'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하지만 활용도가 낮아 단순 비싼 속도계로 쓰고 있는 당신을 위해, 오늘은 가민의 핵심 기능중 하나인 '네비, 길 따라가기' 기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차량용 네비랑 사용법이 다른 가민의 네비게이션, 길 따라가기

 처음 가민을 사면 '생각보다 많은 다양한 기능' 에 한 번 놀라고 '생각보다 허접한 기기 성능'에 두번 놀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네비게이션' 기능에 분노하게 된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말이다.

 실제로 가민의 하드웨어 성능은 흡사 2000년 대 PMP 수준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허접하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화가는 지점은 너무나 허접한 네이게이션 기능일 것이다.

 본격적인 사용방법 전에 확실히 말하자면 '가민의 네비는 차량용 네비와 완전 다르다'. 이 점을 인지하고 사용해야 그나마 비싼 사이클 컴퓨터의 본전을 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가민의 네비게이션, 나는 그 기능을 '길 따라가기' 라고 칭한다. '길 따라가기'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자.

 

 

 

대략적인 '길 따가라기' 방법 : 코스저장 ▷ 가민에 복사 ▷ 길 따라가기 

 제목과 같다. 가민은 목적지를 검색하고 길을 찾는 방식이 아닌 사용자가 미리 선정한 코스를 지도에 표시해 주고 그 길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길을 안내한다.  그렇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이라기 보다는 '길 따라가기' 라고 표현한 것이다. 

 최근에 출시한 제품들은 일반적인 내비처럼 목적지를 찾으면 길을 찾아주는 기능도 있다고 하는데(830 이상 기기) 솔직히 기대가 되지 않는다. 또 많은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가민 네비를 이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꼭 거쳐한다. 

첫 번째, 코스 생성 및 PC 저장 단계 

 네이버, 구글등에서 '라이딩 가즈아'를 검색하면 홈페이지가 나오는데, 로그인을 하자, 오른쪽 상단 두번째 폴더 모양을 클릭하면, 내가 만들었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코스 등을 찾을 수 있다.

 적절한 코스를 찾고 코스명을 누루면 지도에 코스가 표시된다. 이후, 화살표가 아래로 있는 다운 아이콘을 눌러 PC에 저장한다. 저장할 때는 반드시 'TCX' 파일로 저장을 한다. 그래야만, 중간 중간 코스의 웨이포인트 (사용자가 표시한 포인트)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랜도너스 코스를 다운 받는다고 한다면 웨이포인트가 나와야 중간 중간 CP위치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라이딩가즈아-홈페이지-활용방법
라이딩 가즈아를 활용, TCX 파을을 저장한다.

두 번째, 코스를 가민에 넣는 단계 

   가민을 PC에 연결하여 탐색기를 열어 가민 폴더로 들어가자 'New files' 라는 폴더가 일을 텐데, 여기에 아까 다운받은 'xxx.TCX' 파일을 복사해서 넣는다. 이후 가민을 연결 해제 하면 2 단계는 끝이다. 

Newfiles-폴더에-코스넣기
Newfiles 폴더에 TCX 파일을 넣는다

 

 

 

세 번째, 코스를 활성화 하는 단계 

 앞서 랜도너스 팁을 말한 글에서 설명했듯이, '길안내'→'코스'→'저장파일명'→'주행' 순으로 들어간다. 반드시 '코스 시작점으로 안내합니까?' 라는 질문에는 '아니요' 라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민이 길을 찾느라 버벅이기 시작한다. 

2023.05.27 - [즐거운 자전거 생활/자전거 부품 리뷰] - 랜도너를 위한 가민 셋팅 (530을 기준으로)

 이후 맵이 표시되고 화면에 빨간색으로 저장한 코스가 표시 되는데, '▲' 표시가 바로 내가 된다. 코스를 벗어 나서 가는지 맵을 보면서 주행을 하면 된다. 코스를 벗어나면 '코스 이탈' 이라고 안내가 뜨고 옵션에 따라 코스까지 길을 찾아준다. (내 경우 530을 사용하며 길을 찾는 것은 끄고 사용한다, 옵션에 방향안내 '끄기', 코스이탈경고'켜기)  

 

기타 옵션 사항

 가민에는 많은 기능이 있으나 그 기능들을 다 활용하면 기기가 늦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내 경우, 코스 따라가기는 오롯이 그 기능만을 사용한다.

 앞서 길을 이탈할 경우, 경고는 띄우지만 글을 찾지는 않는다. 또 '클라임프로' 기능도 꺼둔다. 길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클라임 프로가 활성화 되면 길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리모컨 사용으로 해결 함) 

마무리하며

 오늘은 가민에 네비 기능인 '길 따라가기' 기능을 어떻게 쓰는지 살펴보았다.

 물론 830 이상의 모델에서는 차량용 네비처럼 목적지를 찾아서 따라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알 고 있다. 하지만 가민은 가민이다. 하드웨어 성능이 아마도 잘 받쳐주질 못할 것이다.

 오늘 소개한 '가민 길 따라가기' 만 잘 활용해도 초행길에서 길을 잃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하며 잘 달릴 수 있을 것이다.

 라이딩은 사전 준비부터 실제 라이딩 시작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민 코스 파일을 만들며 머리속으로 미리 코스를 답사하는 것도 라이딩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비싼 기기인 만큼 잘 활용해서 본전을 뽑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