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카스텔리는 성능이 뛰어난 자전거 의류로 정평이 나있다. 그중 엔듀런스 빕숏은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벌써 3세대까지 이어지며 사랑받은 빕숏이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4년간 엔듀런스 빕숏을 입은 후기를 간단히 공유하고자 한다.
장점들
장거리를 위한 편한 패드, 꼭 두꺼울 필요는 없다.
엔듀런스 빕숏은 카스텔리 빕숏 라인중에 비교적 입문급에 해당하는 빕숏이다. 하지만 패드는 입문급 패드가 아닌 장거리용 상급 패드가 들어가 있다고 한다.
Pregetto X2 패드라고 불리는 이 패드는 편안함과 공기흐름을 강화한다고 공식홈페이지에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소제목에도 언급했듯이 장거리 패드라고 패드가 크거나 두껍지는 않다.
의외로 패드 전체 면적은 매우 좁은 편이며, 두께도 아소스나 여타 다른 패드에 비해 두껍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쭉 이 빕을 애용하는 이유는 장거리에도 큰 아픔이 있거나 엉덩이가 까지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통증 없이 무난한 성능을 보여준다.
편한 허벅지
이 빕숏의 최고 장점은 Giro3 leg grippers 라고 명명된 허벅지 조임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여타의 저가 빕숏처럼 실리콘 밴드만 처리되어 있어 입었을 때 허벅지가 비엔나 소시지를 연상케 하는 형상을 만들지 않을 뿐더러 빕숏 끝단이 말려 올라가지 않게 허벅지를 잘 잡아주었다.
그러면서 내구성도 훌륭하고 실리콘 사용을 최소화한 듯하여 실리콘 알레르기가 있는 내가 사용해도 붉게 반점이 생기는 문제가 훨씬 줄어들었다. 1200km 이상의 장거리에도 허벅지를 잘 잡아주고 편안한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합리적으로 저렴한 가격
또한 , 이 빕숏은 상대적으로 다른 빕숏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30만원, 40만 원 빕숏이 즐비한 요즘에, 10만 원 중반대의 가격은 몇몇 국산제품에도 보기 힘든 합리적인 가격이다. 빕숏을 구매할 때마다 느끼지만 사실 기능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제품은 그런 느낌이 비교적 덜 들게 만들었다.
단점들
저렴하고 만족할만한 성능이지만 이 빕은 단점도 명확했다. 단점을 몇가지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다.
너무나 작은 패드 사이즈, 두께
다만, 앞서 말한 것 처럼 패드 자체가 매우 작은 편으로 입었을 때, 남성의 중요 부위가 패드에 의해 고정되는 것이 아니고 패드 앞쪽 빕의 원단과 직접 접촉하게 된다. 이 부분이 의외로 취약한 구조라 할 수 있다. 속옷을 입지 않는 빕숏의 특성상 주요 부위와 빕숏 외피가 직접 닿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착용감도 떨어지고 위생상으로 좋지 않다. 항상 화장실을 다녀오면 신경 쓰이게 된다.
어깨끈으로 인한 고통
장거리를 탈 경우, 어께끈이 평평하게 퍼지 지면서 힘을 받는 것이 아니라 수건을 접은 것처럼 좁게 뭉치면서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였다. 달리면서 중간중간 쉴 때 상의를 벗고 어깨끈을 펴주면서 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빕숏이 가지고 있는 형태와 동일한 어깨끈을 가지고 있어 꼭 엔듀런스 빕숏의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마치며
엔듀런스 빕숏을 19년부터 만 4년 정도 애용하고 있다(하나의 빕숏을 4년 입은 것은 아니다). 비록 몇 가지 단점이 존재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빕숏을 처음 입는 입문자 혹은 장거리 라이딩 시 빕숏에 의해 엉덩이 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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