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비 (DAREVIE) 빕숏, 숏텀 리뷰

어느 유튜버의 소개 이후 갑작스럽게 큰 인기를 끈 빕숏이 있으니, 바로 데어비(DAREVIE) 빕숏 이 바로 그것이다. 출퇴근하는 자출용으로 나도 한 번 구매하여 사용해 보았고, 오늘 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1. 데어비 빕숏 구매

알리에서 유튜버가 소개하던 빕숏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았다. 데비?, 다레비?, 데스? 등등 각종 이름이 머릿속에 지나갔지만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았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접속해서 한국인들의 후기를 찾아가며 드디어 빕숏을 찾았다. 이름하여 '데어비 빕숏' 우선 빠르게 주문을 하였다. 다행히 할인을 받아 3만 원에 무료 배송으로 받아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알리의 여름 정기 세일이 끝나서 가격이 약간 상승하였다. 그래도 여전히 4만원이다.)

배송은 딱 5일만에 도착하였다. 평택항으로 들어온 것 같은데 요즘 알리는 진짜 배송이 빠른 것 같다.

사이즈

사이즈는 M 사이즈를 주문하였다. 몸무게가 최근에 늘어서 딱 S와 M 사이인 듯하여 약간 큰 것을 주문하였다. (키 171, 몸무게 66kg)

2. 데어비 빕숏 장점

1. 저렴한 가격

데어비 빕숏의 최대 장점은 역시 너무나 저렴한 가격이라 할 수 있다. 비싼 건 40만~50만 원, 저렴해도 10만 원 후반대인 빕숏을 3만 원에 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알리익스프레스가 아니면 불가능할 것 같다.
그에 비해 계속 이야기 하겠지만 성능은 결코 3만 원이 아니다.

2. 색상

이건 데이버 빕숏 만의 장점은 아니겠지만, 처음으로 입어보는 회식 빕숏이 의외로 여러 져지들과 잘 어울렸다. 항상 검은색 빕숏만 입었는데, 회식은 좀 새로운 기분이었다.
다만, 땀이 흐르니 약간 민망하게 표시가 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색감은 나쁘지 않았다.
알리에 들어가보면 색상이 정말 다양하다. 비싼 빕숏에 이렇게 다양한 색상을 구매한다면 아무래도 망설이게 되는데 이 녀석은 그럴 필요가 없다. 이 기회에 파격적인 색상을 도전해 볼 수도 있다.

3. 생각보다 편한 핏

옷의 핏 또한 우려와 달리 예쁘게 잘 나왔다. 허벅지 밴드가 없는 심리스 구조는 외관이 깔끔하면서 허벅지도 잘 잡아주고 핏도 멋지다.
어깨 끈 또한 편한하게 잘 펴지고, 통풍도 잘되고, 짱짱하게 패드를 잘 받쳐주었다.
게다가 너무나 중국스러운 옷 외관의 프린팅이 하나도 없다. 그냥 깔끔하게 입으면 어디 옷인지 알 수가 없다.

데이버 빕숏, 심리스 허벅지 밴드, 잘 잡아 준고, 바깥에서 봤을 때는 아무런 밴드 형태가 없어 깔끔하다 — 데어비 빕숏, 심리스 허벅지 구조

전체적으로 3만원 이라는 가격이 무색하게 옷도 예쁘고 핏도 괜찮았으며, 패드 성능도 어느 정도로 받쳐주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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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데어비 빕숏 단점

하지만, 이 녀석도 어느정도 단점을 가지고 있었으니, 몇 번의 자출을 통해 내가 느낀 데어비 져지의 단점은 아래와 같다.

1. 자잘한 마무리 미흡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일단 내 옷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입었을 때, 허벅지 밴드 라인의 외측과 내측의 높이가 다르다. 정면에서 보면, 빕의 허벅지 천은 좀 더 내려가고 안쪽은 좀 더 몸 쪽으로 올라간 사전의 느낌으로 허벅지를 잡아 준다. (사진)
이게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정지한 상태에서 높이를 맞출 수는 없고, 달리는 중간중간 허벅지 높이를 맞추며 달려야 했다.
그밖에 박음질등이 확실히 고가의 빕숏에 비해 매끄럽지 않았다.

데어비 빕숏의 최대 단점, 허벅지 원단의 길이가 다르다 — 허벅지 높이가 다르다

2. 포춘쿠키

또 하나의 큰 단점은 입었을 때, 그 유명한 포춘쿠키가 된다는 것이다. 좀 많이 심하게 된다. 달리는 중간이야 폰 춘 쿠키를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나처럼 자출을 할 경우, 자전거 빕숏을 입고 회사 정문을 나갈 때 아는 분을 만나 민망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3. 패드가 생각보다 얇아 장거리 착용 불가 예상

생각보다 패드가 얇은 것도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처음 데어비 빕숏을 소개한 유튜버는 '최상급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훌륭하다'라 말한 기억이 있다.
내 기준에서 상급까지는 아니고 중급 이하의 패드 쿠션 성능이라 생각된다. 한 시간 가량의 자출길 정도에 적합한 두께라 할 수 있다. 확실히 입었을 때, 엉덩이 부분의 쿠션 감각이 다른 것들에 비해 얇다. DHB 수준 이라면 정량적인 비교가 될까?

4. 제 점수는요

다소 아쉬운 감이 있는 빕숏이지만 그 모든 걸 가격이 커버해 준다. 이전 빕숏 비교 포스트와 마찬가지로 동일 항목을 기준으로 빕숏의 성능을 비교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주요 빕숏과 비교한 데이버 빕숏의 성능 — 데어비 빕숏의 성능, (좌) 여러 빕숏, (우) 데이비 빕숏

5. 글을 마치며

오늘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최근 가성비로 떠오른 데이비 빕숏에 대하여 간단히 장-단점을 알아보았다.

분명히 단점을 가지고 있는 빕숏이지만 그 가격에 장점도 분명히 있는 빕숏이다. 나는 이 녀석을 출퇴근 자출용으로 활용해 보려 한다.

기회가 될 때, 핏감을 보기 위해 한 치수 작은 S 사이즈도 구매하여 입어보고, 후기를 더 추가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