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라는 책을 22년 가을에 읽었다. 작년 연말에 조직을 이동할 수 있었던 여러 요인중 이 책도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짧지만 강렬한 느낌이었다. 저자가 젊다는 것, 하지만 나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극복했다느 것이 흥미롭기도 또 존경스럽기도 했다.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 글을 23년 다시 수정하여 티스토리 블로그에 옮겨 본다.
고민이 많은 시기, 역행자를 접하다.
고민이 많이 시기이다. 회사에선 벌써 23년 사업 계획을 준비하고 22년 한 해 평가를 진행 중이다. 한 해, 한 해, 조금씩, 조금씩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변해야 한다. 무언가 시작해야 한다. 마음은 절박한데, 몸은 조금씩 이 현실에 안주하기 시작했다. 무뎌진다고 해야 하나...
'역행자'는 그런 와중에 읽게 된 책이다. 작가는 필명 '정청'이란 30대 사업가다. 별 볼일 업던 그가 10년이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에는 평생 먹고살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되었고, 이 책은 그 노하우를 소개하는 책이다.
인간이면 늘 해오던 관습, 본능, 당연히 여기는 생각 등을 과감하게 거슬러야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다는 뜻에서 책 제목이 '역행자'라고 한다.
자의식의 해체
'역행자'가 되기 위해 저자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자의식의 해체'이다. 책에서 말하는 자의식이란 인간의 본성, 혹은 오랫동안 답습해 온 낡은 관습, 한계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본능과 관습에 얽매어 스스로의 한계점을 가지고 될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을 과감하게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강조한다.
격하게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나스스로를 얼마나 많은 자의식 속에 한계 지었는지 생각해 본다. '나는 사업은 안돼', 혹은 '나는 여기까지만 해도 훌륭해' 등등 알 수 없는 근거로 나의 한계를 스스로 정한 경우한 어디 한 두 번이겠는가. 결국에는 그런 한계들이 나의 성장을 가로막고 현실에 안주하게 만드는 주범이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실천 방법 '독서'와 '글쓰기'
'자의식의 해체'와 더불어서 강조하는 것은 독서와 글쓰기이다. 독서를 강조하는 것은 거의 모든 자기 개발서의 특징인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강조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그동안 책을 읽으려고 나름 노력을 했는데, 읽고 나면 모든 기억이 휘발되어 기억에 남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하였다. 저자는 그런 점에서 글쓰기를 함께 강조한다. '읽고/쓰기' 단순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독서를 완전한 자기것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 강조한다. 또 그런 행동이 경제적인 자유를 얻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행동임을 역설한다.
나도 바뀌어 보자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하려면 기존에 해오던 많은 것들을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바꿔야 한다. 극복해야 한다. 가만히 그 관점에서 나를 돌아보면 대부분의 중요한 선택은 기존에 해오던 관습과 루트를 최대한 변경하지 않는 보수적인 선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재는 변해야 한다.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책을 읽고 너무나 저자가 부럽기도 하고 변화를 두려와하는 내 모습을 보며 반성을 해본다. 변화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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