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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자전거 생활/자전거 부품 리뷰

장거리 라이딩 관점의 아소스 밀레 GTS 빕숏 리뷰

by 웅헤헤 2023. 5. 18.

 20km 단거리 라이딩을 통하여 간단한 리뷰는 진행을 했고, 사악한 가격과 약간 짧은 길이를 제외하곤 높은 품질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정리하였었다. 하지만 모름지기 빕숏은 장거리를 타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특히 아소스는 장거리에 좋다고 소문이 나있어 과연 나에게도 그런지 마침 지난 주말 서울 400 라이딩을 하는 기회가 있어 빕숏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었다. 장거리 관점의 리뷰라 100km 미만의 라이딩에서는 해당 사항이 적음을 미리 밝혀둔다. 경험상 100km 이하는 어떤 빕숏을 입어도 괜찮다. 디자인이 맘에 드는 빕숏을 입으면 되겠다. 400km 정도의 긴 라이딩 시 아소스빕은 그 한계점과 장점을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1. 패드의 짱짱함, 신체 부위별 고통 저감 성능

사람들이 아소스를 찾는 이유는 아마도 어느 빕숏보다 편안하고 안정정인 패드 성능일 때문일 것이다. 나 또한 그러한 이유로 비싸지만 아소스를 택하게 되었다. 물론 최고의 성능은 최상위 등급의 GTO 등급의 몫이지만 차선의 등급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줘야 명성에 걸맞을 것이다. 스펙상 13mm 두께의 패드를 장착한  밀레 GTS 빕숏의 전체적인 편안함은 높은 수준으로 5점 만점에 3.5 점 정도라 할 수 있었다.
 

엉덩이 아래 사선으로 입력된 패드 주름으로 엉덩이에 물집이 잡힐 수 도 있는 사진
(좌) 패드두께 13mm, (우) 패드에 사선으로 나있는 골이, 어쩐 역할인지 모르겠지만 저 선이 맞닿는 살은 쉽게 아프다. 이런거 넣지 말지 ㅜㅜ 

2. 항균 및 내오염성  

빕숏에 항균과 내오염성이 왜 필요한가 하겠지만, 의외로 장거리 라이딩 시 안쪽에서는 라이더의 땀이 바깥에서는 외부로부터 날아오는 먼지가 상당하여 빕숏오염이 많이 된다. 특히 허벅지는 땀으로 인한 오염이 많이 되고, 전면부 하복부 아래 부분은 사용으로 인한 악취등이 날 수도 있다. 아소스 GTS 빕숏의 경우, 우선 발생한 땀이 잘 흡수되고 잘 건조되는 느낌을 받았다. 비슷한 외기 온도 조건에서 이전 다른 저가형 빕숏에서 관찰되었던 소금화 현상(땀이 옷 밖으로 스며 나와 증발하여 소금처럼 희뿌연 무늬가 생기는 현상을 내가 이렇게 부른다.) 이 현저히 적어짐을 확인하였다. 또한 주요 부의를 감싸는 패드 및 재질이 우수하고 전면부 전체를 커버하여 소변 후에도 깨끗함이 유지되어 만족스러웠다. 가지고 있는 일부 빕숏은 패드가 앞쪽으로 너무 짧아 주요 부위가 바로 빕숏의 스판재질과 접촉하여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편했는데, 아소스는 이 부분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패드가 항균처리가 된 점도 우수하다. 5점 만점에 4.5점. 
 

남성의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골든게이트
골든게이트라…

 3. 착용감 (착용성 및 디자인)

 최상급 GTO빕숏은 앞부분 ’골든게이트‘라고 불리는 부분이 너무나 거대하여 안정적으로 중요부위를 서포트할 수는 있으나, 서 있을 때 주요 부위가 너무 크게(?) 튀어나와 디자인의 불호가 심한 편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착용한 차상급 GTS의 경우에는 ’ 골든게이트‘ 사이즈가 다소 GTO보다는 작아서인지 서 있을 때 특별히 많이 튀어나온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안쪽부터 무언가 확실히 딱 잡고 있는 느낌이 들어 안정적인 위치를 유지시켜 주어 만족스러웠다.  디자인, 착용감 측면에서 아소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밴드형식으로 되었는 어깨끈일 것이다. 짱짱하게 빕숏을 잡아줘서 패드가 엉덩이에 완전 밀착을 할 수 있었고, 장시간 라이딩에서 어깨가 눌리거나 자국이 심하게 남거나 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착용감 및 디자인은 5점이다. 

 

밴드 형식의 넓은 어깨끈 사진
어께끈이 너무 편하다

4. 신뢰성 및 내구성

 빕숏을 입고 화장실을 갔다 오다 우여히 발견하여 비교 항목에 추가하였다. 빕숏을 입으면 안장과 닿는 부분에 지속적인 마찰이 발생하게 되고 그 부분이 닳아서 해어지게 된다. 아소스 빕숏의 경우, 안장과 닿는 부분은 아직까지 헤어질 정도로 장기간 입지를 않았지만 간혼 일부 빕숏들이 짧은 시간 착용에도 발생하던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허벅지 벤드의 재질이 다른 옷이나 딱딱한 물건에 걸리면 올이 잘 일어나는 소재로, 언제 그랬는지 이미 내 빕숏도 올이 많이 긁히고 일어나 있었다. 재질이 너무 약했다. 급하게 구매처에 상황을 설명하고 교환이나 수선 가능성을 문의했는데 입던 거라 교환은 불가하지만 소정의 수선비가 발생하지만 수선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아쉽다. 일반적인 허벅지 밴드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약간 까슬한 그러면서 얇은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땀배출이 용이할 수는 있겠지만 내구성이 너무 약해진 것 아닌가 생각된다. 허벅지 밴드의 아쉬운 내구성으로 점수는 2.5

허벅지 밴드의 약한 내구성으로 구멍이 난 사진허벅지 밴드에 쓸린 자국
밴드부분 사진과 같이 올이 망가져 버렸다.

 
5. 그래서 또 구입할 의사가 있는가?

 분명히 장점이 많은 빕숏이지만 단점이 전혀 없는 빕숏은 아니었다. 훌륭한 착용감과 안정적인 패드 성능으로 기본 이상의 좋은 성능을 보여주나 약한 내구성과 100% 해결되지 않는 안장통 등으로 다소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을 생각하면 위의 장점이 과연 ‘합리적인가’ 고민할 수 도 있으나 사용해 본 의견은 충분히 ‘돈 값은 하는 빕숏’ 이라는 게 장거리 라이딩을 한 후 결론이다.

주요 빕숏의 성능 비교 테이블
주요 빕숏의 성능 비교 그래프

아소스 밀레 GTS C2 빕 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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