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은 80년대부터 유행했던 유명한 RPG이다. 이번에 '티어스 오브 킹덤'을 발매하였는데 역대급으로 재미있고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아들과 함께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에 대하여 짧게 감상을 남기고자 한다.
구하라는 젤다는 도대체 언제 구하는 것인지
넓어진 맵
처음 '젤다의 전설, 티어스오브 킹덤' (이하 왕눈)을 하게 되면 넓디넓은 하이랄이라는 게임 무대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약간 당황할 수 도 있다. 대부분의 오픈 월드 게임이 그러하듯, 이 게임 역시 유저가 원하는 데로 게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메인 퀘스트를 순서대로 진행해도 좋도, 중간중간 서브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해도 좋다. 한 달 동안 플레이 했는데 아직 엔딩을 보지 못한 걸 보면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게임 시간이 적은 걸 감안하더라도 게임의 볼륨이 상당하단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맵이 기존 '야생의 숨결' 대비 3배 가까이 커져다. 하이랄대지, 하늘맵, 지저(지하)까지 총 3군데로 펼쳐지는 맵은 역대급으로 넓다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오픈월드와의 차이점
지금까지 경험한 오픈 월드는 게임은 '엘더스크롤' 시리즈, GTA 시리즈, 페이블 2,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정도를 플레이해 봤다. 다른 오픈 월드 게임들이 유저가 하고 싶은데로 할 수 있는 자유도에 좀 더 비중을 두었다면 젤다시리즈는 퀘스트라는 적절한 제한을 둠으로써 오히려 사용자가 좀 더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다른 오픈월드에 비해 비교적 퀘스트의 수행 목표가 뚜렷한 편이다. 이런 이유로 처음 오픈월드 형식을 접하는 분들, 또 처음으로 '왕국의 눈물'을 즐기는 분들에게 쉽게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하기에도 적절하고 재미있다. 너무 리얼한 현실의 모사는 아이들이 보기에 불편한 것들이 많지 않은가. 현실이 원래 그러니까.
이제 필요한 도구는 만들자
이번 '젤다의 전설, 티어스오브 킹덤'은 주인공 링크의 능력 중에 물건을 합성해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구현되어 있는데, 이게 또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준다. 이미 유튜브에서 검색을 해보면 전 세계 유저들의 독특한 취향에서 탄생한 다채로운 물건들을 홍보하는 영상이 넘쳐난다. 자동차, 로켓, 비행기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주인공이 탑승하는 로봇까지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런 합성 기능을 이용해서 사당이나 퍼즐등을 풀 수 있고 심지어 몹들 사냥도 가능하다. 합성 기능 하나로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하는 듯 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투의 재미, 더 많아진 적들의 종류
등장하는 몹들도 이전작 '야생의 숨결'(이하 야숨)에 비하여 훨씬 많아졌다. 야숨에 등장했던 보스 몬스터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몹들이 다 등장하며 심지어 더 강화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몸집이 더 커지기도 했으며(어떤 몹들은 갑옷을 입고 있다), 움직이는 집이 몹으로 변하기도 하고, 보기 싫은 손가락 괴물도 나타나며, 필드 곳곳에 몹들이 나타나서 모험심을 자극한다. 전작 야숨과 비교하여 몹들의 인공 지능도 향상되어 야숨에 익숙한 플레이어라도 처음에는 쉽게 몹들을 사냥할 수 없도록 밸런스를 조절한 듯하다. 이러한 점들은 전작을 즐겼던 우리 집 유저들(아들과 나)과 같은 기존 유저들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방법
원래 '젤다의 전설'은 1인용 게임이다. 하지만 우리 집에서는 아들과 함께 젤다를 즐기고 있다. 간단하게 그 방법을 소개해 본다. 우선 아들이 스토리를 진행한다. 옆에서 아들의 스토리 진행을 보기만 해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중간중간 아들이 힘들 때 아빠가 도와준다. 혹은 그 반대로 내가 힘들어하면 이제는 나보다 게임을 더 잘하는 아들이 도움을 준다. 한 명은 공략을 찾고 한 명은 게임상에서 길을 찾는다. 이런 방식은 전작인 야숨에서부터 우리 부자가 진행한 방식으로 서로 이야기도 하면서 게임도 즐길 수 있어 꽤 재미있다. 그리고 젤다의 전설 자체가 워낙 잘 만든 게임이라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처음 이런 방식을 시도했던 이유는 아들이 하는 온라인 게임등에 있는 채팅 상에서 너무나 이상하고 나쁜 표현의 말들이 오고 가서 게임을 시켜주기 꺼려졌기 때문이다. 게임 자체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어서 시작한 방식이었다. 덕분에 요즘은 아들과 나, 두 계정의 '왕눈'을 즐기고 있다
한 달 동안 진행해도 아직 무궁무궁한 콘텐츠로 올 연말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이다. 새로운 모험이 필요하신 분들, 한 번씩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도 링크를 따라 젤다 공주를 진짜 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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