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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일상. 그냥 끄적끄적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by 웅헤헤 2023. 6. 3.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두 달이 조금 넘었다. (물론 개설한 지는 3년이 넘었지만 본격적으로 글을 최대한 발행하기 시작한 지는 두 달 정도 된 것 같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블로그를 하겠지만 오늘은 내가 왜 블로그를 본격적을 티스토리에 시작했는지 짧게 적어 보게다.

책 출간을 위한 준비 작업

 나중에 책을 쓰고 싶다. 뭐 책을 써서 돈을 많이 벌고 그런 게 아니라, 내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 한번쯤은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다. 여러 글들을 보면, 책 쓰는 게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가 않더라, 또 동시에 생각보다 많이 어렵더라. 이 무슨 이상한 말이라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그렇다. 책을 쓰려는 마음을 먹고 글감과 내용을 정리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실제로 많이 어렵지만 한 번 마음을 먹고 준비를 시작하면 또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그런 과정이라 볼 수 있다고 한다.
 나중에 여기 블로그에 적은 글들이 책을 쓰기 위한 기본 소재와 재료가 될 것이라 믿는다. 또 글을 적다보면 글 쓰기 연습이 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 한다. 내가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첫 번째 이유이다.  

독서 후 기록 

 책읽기를 꾸준히 하려 노력하고 있다. 일 년에 적어도 50권 이상 100권까지 책을 읽으려 노력하는데 (요즘은 책 읽기가 너무 뜸하다. 반성한다.) 항상 읽고 나면 공허하다고 할까, 기억이 남질 않는다. 정말 읽은 내용이 삽시간이 멀에서 날아가는 신비로운 현상이 지속되었다. 블로그 글쓰기는 이런 짧디 짧은 나의 단기 기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독서 글을 잘 남기려면 그러기 위한 기본적이 양식, 형식이 정해져 있다. 그리고 그 형식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며 각 개인의 고유한 know how 가 담겨 있을 것이다. 그런 know how를 가지려면 다양한 방법도 시도해 보고 책도 많이 봐야 한다. 내가 블로그 글쓰기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나에게 맞는 독서글 남기기를 찾고 이를 통해 내가 읽은 책들에 대하여 글을 적고, 기억하고, 실천으로 옮기기 위함이다. 

멋진 운동 후 추억 저장 

 내 블로그의 주제가 '자전거'와'책'이다. 2014년~2015년 무렵 시작한 자전거 타기는 내 인생을 크게 변화시켰다. 전국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길들을 경험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인생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속에 항상 자리 잡고 있던 '사회에 대한 불만' '누군가에 대한 증오', '우울증' 등을 한꺼번에 날리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졌다. 너무나 고마운 자전거 타기. 이런 자전거 타기에 대해 기록하고 남기고 싶었다. 나처럼 인생 중반에 찾아오는 정신적 어려움을 자전거 타기를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러려면 경험을 기록하고 남겨야 했다. 블로그는 그런 나에게 가장 적합한 설루션이었다.  

 수익 

  언제부터인가 블로그가 수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돈 자체가 얼마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얼마 안 된다. 하지만, 항상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에게 세상은 기회를 열어 준다.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찾아보면 그런 나의 믿음을 반영하듯 블로그를 통해 '디지털 노매드' 인생을 사는 사람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나는 그렇게 안될 수 있다. 또 그런 삶이 나랑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그것이 수익까지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는가. 블로그를 하는 마지막 이유는 그런 이유에서이다. 
오늘은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짧게 작성해 보았다. 뭐든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다. 블로그도 꾸준하게 일상을 기록하며 적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끝까지 가면 그것이 무엇일지 모르지만 뭐라도 나오지 않을까?